자궁선근증. 보궁단과 좌훈등 한방으로 치료하다

[자궁선근증, 보궁단과 좌훈으로 다스린다]




           경희보궁 한의원 김영주 원장 
 

원래 생리통이 심하던 김**씨(31세)는 최근 몇 달간 부쩍 생리불순이 심해졌다.

통증이 심하긴 해도 제 때에 생리를 하긴 했는데 최근엔 한달을 건너뛰기도 하고
한달에 두 번을 생리를 하기도 했다.

또 생리를 건너뛴 다음 달에 생리를 할라치면 생리통이 몇배는 심한 것 같고 월경량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산부인과를 찾았더니 이름도 생소한 자궁선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임약을 치료 방법으로 권하는데 썩 내키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서른을 넘긴 나이에 결혼도 안했는데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니 걱정도 되고 고민이 많아져서
한의원을 내원하였다.

“병이름이 첨 듣는 거라 더 놀랐어요. 저 결혼하는데 문제는 없겠죠?”

“자궁 선근증은 자궁 내막에 있어야할 세포가 근육층에 들어가 있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에 림프나 혈액 순환이 안돼서 습담이 고이고 노폐물이 쌓여서
기혈이 응체된 것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요법이나 수술 요법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자궁 상태를 개선 시키는 방법으로 생리통도 차츰 차츰 덜해지고 월경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꾸준히 관리해서 자궁 건강을 잘 유지하신다면 결혼이나 출산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자궁 선근증은 말한 것처럼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파고들어
자궁이 두터워지면서 커지게 되는 질환으로 월경통, 배란통이 극심하고 오래가며
생리과다출혈도 많아서 종종 빈혈을 동반하게 된다.

보통은 삼십대 이상 여성에게 빈발하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 등의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20대 미혼 여성에게서도 종종 발견되는 질환이다.

자궁 선근증의 원인은 자궁의 외상에 의한 이상, 호르몬 문제, 유전, 바이러스, 스트레스 등이 꼽히고 있지만
딱히 이것이다 라고 확정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씨에게는 자궁의 기혈 순환을 개선 시켜주는 보궁단과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어
혈행을 원활하게 도와줄 한약과 좌훈치료를 처방해 주었다.

보궁단은 한약재를 환으로 만들어 좌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질 점막을 통해 바로 흡수되므로
약효를 자궁에 빠르게 전달해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좌훈요법은 약재를 끓여 그 수증기를 여성의 성기에 쐬는 방법으로
수증기가 깊은 곳까지 침투해서 자궁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보궁단의 흡수 또한 더욱 잘 되게 유도해준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치료 기간동안 자궁 건강에 유의하면 선근증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도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자궁으로 인한 제반 증상들이 사라지면서 피부가 맑아지고 살이 빠지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