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23.04.06 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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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서연

· 이서연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 자궁적출 후에도 ‘치료’가 필요해요.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자궁적출은 자궁암 외에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양성 질환에도 하나의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방법입니다.

 

자궁 적출을 하고 나면 임신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임신이나 출산의 계획이 없으신 중년 이상의 분들이 받게 되는데요.

 

자궁근종이나 선근증과 같이 양성질환일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궁적출을 하게 되면 그냥 자궁만 들어내고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후유증이 많이 생기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은 그 자체로는 위험한 질환이 아니고,

폐경 이후에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증상들(과도한 생리 양, 생리통 등)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궁적출의 부작용을 고려했을 때

증상 조절만 된다면 폐경이 될 때까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시면서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꼬박꼬박 내원하셔서 치료받으시는 한 환자분이 계신데요,

자궁내막증과 난소낭종으로 수술과 그로 인한 유착으로 결국 자궁적출까지 하신 분이신데

이번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실 때

한방치료가 이렇게 좋다는 것을 자궁 적출을 하기 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적출 후에 너무 고생했거든요.”,
미국에는 제대로 된 한의원이 없어서 정말 아쉬워요.”
하시며
 

한약과 보궁단을 한가득 처방받아 가셨어요.

 

 

자궁적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혹은 부작용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얼굴로 열이 오르는 느낌(상열감), 안면홍조

- 야간 발한

- 감정 문제 : 감정기복, 우울감, 불안함, 짜증

- 어지러움, 무기력증

- 불면증

- 피부 건조

- 질 건조

- 탈모

- 체중증가

 

 

위와 같이 자궁 적출 후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후군과 비슷한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을 자궁적출술 후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사람들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증후군(syndrome)'이라고 통칭하죠.

 

위에 언급한 증상들 외에도

허리나 등의 통증이나, 복통, 음부통증, 감각문제(이상감각, 저림 등), 방광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해요.

 

 

호르몬 분비기관인 난소까지 함께 제거한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난소는 남겨두었다 하더라도

자궁을 제거하게 되면 난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난소의 기능도 빨리 감퇴되고

그럼에 따라 이러한 갱년기 증상이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자궁 적출 후에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회복을 하는 데에

짧게는 1개월, 길면 2개월 이상 소요가 됩니다.

 

이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일 뿐

내가 느껴지는 불편감이 사라지기까지는 훨씬 더 오래 걸리기도 하죠.

 

 

따라서 자궁 적출을 했다면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복부로 혈류 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필요해요.

 

치료의 시작은 수술 이후 빠를수록 좋구요.

 

수술 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유착이나 염증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면서 골반강과 하복부 쪽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중 출혈이 있기 때문에 기혈을 보강하는 치료도 함께 진행합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호르몬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도록 돕는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수술 직후든 조금 더 시일이 지난 때이든

모든 치료는 개개인에 맞춰서, 본인의 체질과 현재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자궁 적출 후 느껴지는 여러 불편감들,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참지 마시고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그 시기 넘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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