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23.05.04 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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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서연

· 이서연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 자궁근종과 헷갈리는 선근증! CA125 수치를 참고해요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자궁선근증은 드물지만 자궁근종으로 오인이 되기도 합니다
.

 

자궁근종경계가 명확한 양성종양이라고 말씀드렸었지요?

따라서 초음파 상으로도 경계가 명확한 공 모양으로 나타나게 돼요.

 

반면 자궁선근증은 초음파상 병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자궁이 전체적으로 커지는(일반적으로 자궁전벽보다 후벽이 두터워지는)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자궁선근증 병변이 공처럼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 상 자궁근종과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에 오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0프로 확실하게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야 하지만,

선근증이든 근종이든 악성 질환이 아닌데 굳이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신 다른 것들을 통해 선근증의 확률이 높겠구나.’ 혹은 자궁근종이겠구나.’를 추측해볼 수는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증상입니다.

 

자궁근종은 생리통보다는 생리의 양에 영향을 줍니다.

근종이 아주 큰 경우에 아랫배 쪽으로 뻐근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은 생리통을 심하게 만들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궁선근증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죠.

(자궁선근증은 생리 양을 과도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아서, 생리 양만 갖고는 자궁근종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요.)

 

따라서,

생리통은 별로 없지만 생리 양만 많다면 자궁근종을 좀 더 강하게 시사하고,

생리 양과 상관없이 심한 생리통이 있다면 자궁선근증(혹은 내막증)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요.

 

 

그 외에도 CA125 수치를 참고해볼 수도 있습니다.
 

CA125는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 등 부인과계 암과 관련된 종양표지자인데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고, 수치 35 이하가 정상기준입니다.

 

암과 관련된 종양표지자이지만 꼭 암일 때에만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CA125몸의 염증반응과 관련이 있는데,

자궁선근증이나 내막증의 경우에는 자궁내막이 다른 부위에서 퍼지면서 염증 변화가 나타나기에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근증의 상태가 심할수록
CA125 수치도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구요.

 

반면 자궁근종에서는 CA125가 별로 높아지지 않아요.

 

 

CA125는 자궁선근증과 자궁근종을 구분할 때에도 의미를 갖지만,

치료의 경과와 예후를 평가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 선근증의 정도를 반영하는 수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근증을 치료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되는 속도에 비해

CA125 수치의 감소는 더 서서히 일어나게 되므로,

치료를 진행하면서 CA125 수치에 크게 변화가 없더라도 증상이 좋아지고 있다면

같은 방향으로 CA125 수치가 안정이 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하면 되겠습니다.

 

 
선근증의 한방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말씀드렸으니 참고해주시구요.

실제로 선근증에 있어서 수술 혹은 미레나와 같은 양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한방 치료를 병행했을 때 CA125 수치가 더 많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어요.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고,

같은 목표(선근증 증상의 완화 및 삶의 질 개선)를 갖고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선근증의 정도와 증상, 내 몸의 전반적인 상태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선근증의 치료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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