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4.06.14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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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체온 #2-인간의 체온에 관하여

본문

인간의 체온에 관하여...
 

인간은 아시다시피 항온동물입니다.

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되어있고 정상 범위에서 낮아지거나 높아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에서는 엄청난 방어태세를 갖추고 체온 조절을 위해서 시시각각 반응하면서 움직입니다.

매순간 체온이 높아지면 혈관은 팽창해서 면적을 넓히고 그곳에서 발산시키는 열의 양을 늘리고,
그것으로도 조절이 되지 않으면 모공에서 땀 분비를 시켜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열을 내보내는 방향으로 조절합니다.

또 살짝 추워지게 되면 피부에서는 발산하는 열을 막기 위해 모공을 수축하고 그로 인해 모낭과 연결된 기립근이 당겨져 피부에 털은 쭈뼛 서게 되고 흔히 말하는 닭살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서 더 추워지게 된다면 우리 몸의 주된 열 생산 근원인 근육을 움직여서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열을 발생시키지요. 그래서 추우면 몸을 부르르 떨게 되기도 하고, 우스갯소리로 ‘추우면 땀날 때까지 뛰어라’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더워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이마나 콧등, 겨드랑이와 등 부위에 땀이 나는 현상은 어찌 보면 단순해보이지만 인체가 매순간 감지한 온도와 시상하부에서의 체온 set point를 비교하여 열 조절하는 아~~~주 정밀한 조절장치인 것이지요,
이런 조절 장치는 현존하는 어떤 정밀한 기계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의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몸에서 일부러 열을 올릴 때가 있지요,
인간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열이 납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체온이 1도만 올라가게 되면 면역세포는 4, 5배 이상 활성화가 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방어를 하기 위해 몸은 자연스럽게 체온을 올리지요. 하지만 체온이 1도라도 낮아지게 되면 그 면역세포들은 1/3이상 기능을 원활하게 하지 않습니다.

감기 걸리면 할머니가 따뜻한 생강차나 뜨거운 국물을 먹이고 뜨거운 온돌방에 이불을 뒤집어 씌워 땀을 빼게 한 것에는 체온을 높여서 면역력을 향상시켜주시려는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조금만 열이 나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당장에 해열제부터 먹여서 체온계에 나오는 36이라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해야만 안심을 하게 되고 어른들의 경우 체온이 올랐을 때 느껴지는 두통과 근육통 때문에 불편해서 해열진통제를 수시로 먹어버리게 됩니다.

또 아이가 조금만 땀을 흘리게 되면 열이 많은 아이인 줄 알고 시원하게 만들어주고(실제로 아이들은 세포분열이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 체온이 성인에 비해 높고 땀이 많은 것이 정상입니다), 사무실이나 집, 지하철, 버스 등은 여름에도 긴팔 옷을 하나씩은 챙겨야 할 정도로 추운경우가 많습니다. 또 집집마다 엄청난 쿨링 시스템의 냉장고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사철 시원한 음식들을 늘 먹게 되지요.
 

이런 경향성 때문에 현대인들의 평균 체온이 1도가 낮아졌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그로 인해서 위생상태는 훨씬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염이나 호흡기계 증상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범위를 확장시켜 현대인들의 소화기계 질환, 비만, 만성피로, 노화의 원인들도 체온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저희 병원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질환인 생리통이나 자궁내막증, 자궁 근종, 자궁 선근증, 골반염 등의 여성 질환도 위에서 말씀드린 체온과 연관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앞선 포스트 내용인 ‘체온 #1 여성과 남성의 온도에 관하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여성의 아랫배를 차갑게 만드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골반내의 면역세포의 활동이 떨어지게 되어 가볍게는 질염이나 골반염에서부터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생기는 질환까지도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에 대한 학설 중에 골반내의 면역세포 불균형에 대한 이론이 있고, 온도가 높아질 때 종양억제인자가 활성화되어 종양세포를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낸다고도 하여 자궁근종의 양성종양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 주장을 뒷받침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크게 보면 내 몸 전체의 면역력과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작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서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몸을 따뜻하게, 아랫배도 따뜻하게 하는 생활을 유지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생활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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