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암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입니다.
하지만 종양이라는 말을 듣고 이것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궁근종은 2차 변성으로 인해 낭의 형태나 석회화, 지방, 초자성 변성 등으로
전형적인 근종과는 다르게 변성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2차변성은 암이 아닌 양성질환입니다.
하지만 육종성변화의 경우에는 악성에 해당되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데요,
다행히도 이렇게 육종성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어서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0.1~0.2%에 해당합니다.
1000명중에 한두 명 정도이지만 우연의 화살이 나에게 꽂히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
자궁근종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폐경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 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특히나 폐경 이후에 근종이 급격히 자라는 것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 관찰해야 하니
폐경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사항이겠지요.
자궁근종과 수술

위에 언급해드린 악성 변이의 우려 때문이기도 하고,
뱃속에 혹이 있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떼어내 버릴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복약을 통한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전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이나 사이즈의 변동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일시적이고 보존적인 치료라고 판단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임신을 고려하지 않는 30대 후반이나 4,50대의 경산부의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고
임신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복강경을 통한 근종절제술을 권유받습니다.
요즘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라도 자궁전적출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어
자궁동맥색전술이나 하이푸(HIFU)시술, 엑사블레이트(ExAblate)등
다양한 비침습성 시술로 근종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덩어리인데 그냥 떼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종제거술을 받은 이후에도 재발되거나 더 많은 근종이 발생해서 오시는 분들을 보게 되면
생긴 근종을 절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자궁근종이 생기게 되는 원인이 내재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근종만을 떼어내는 일을 반복하는 것은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근종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25~30%는 자궁적출술이 요구된다는 통계로 미루어 보아도
근종을 떼어낸 이후에도 재발이나 여타의 상황들로 인해 자궁적출이 요구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근종의 위치나 증상에 따라서
하혈량이 극심하거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1차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근종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몸 상태는 바뀌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관리와 필요한 치료는 꼭 권유를 하게 됩니다.
또 출산 이후 자궁에 대해서는 쓸모없는 기관이라 생각하여
자궁전적출을 쉽게 권유하기도 하는데요,
자궁적출술 후 증상(Post-hysterectomy syndrome)이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자궁적출술 이후에 피로나 요통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특히 수술 직후 한 달 이내 가장 힘든 부분은 피로와 무기력의 증상이 있습니다.
자궁 적출술 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 안면 홍조, 비뇨기계증상, 두통 피로, 불면, 현훈 등을
자궁적출술 후 증후군 또는 긴장반응 증후군(Stress response syndrome)이라고 하여
적출수술 이후에 기전적으로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증상들을 분류하려고하기도 합니다.
또 자궁적출경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궁이 가지는 성정체감과 수술 후의 성생활에 대한 영향,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상실 등 자궁적출로 인한 심리적 손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단순히 질병이 있고 이후 기능이 필요 없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내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보배로운 자궁지킴이 경희보궁한의원 정명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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