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2.10.02 1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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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생리통, 진통제로 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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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진통제로 참지 마세요
 

 

달력을 보며 날짜를 세어보던 은지씨(27, 가명)는 불쑥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한 은지씨는 생리 시작일 근처만 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버릇이 생겼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면 다 좋아진다는 어른들의 말을 믿었었는데, 날이 갈수록 나아질 생각을 안하는 생리통 때문에 매달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매체에선가 생리통이 병에 의해서 유발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문득 불안해진 은지씨는 나의 진료실을 찾았다. 원래 여자라서 아픈 건 줄 알았는데 무슨 병이 있는지 걱정이 되어 찾았다는 것이다. 보통 생리통이 여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통은 자궁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억지로 참거나 진통제로 그 기간만 넘기고 보자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생리통은 보통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기마다 심한 생리통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은지씨의 맥을 짚어보니 어혈이 심하고 하복부의 냉기도 그득한 상태였다. 배를 눌러 복진을 해보니, 은지씨는 작은 접촉에도 하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은지씨에게는 하복부의 냉증을 풀어주는 좌훈 요법을 할 것을 권유하였고, 어혈을 풀어주기 위하여 보궁단과 탕약을 함께 처방해주었다. 처방을 받은 지 한 달 째 되는 날, 약을 더 먹으려고 한다며 다시 내원한 은지씨는 얼굴이 환해져 있었다. 이번 주기 때에는 생리통이 많이 줄어서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치료 받으면 생리통이 깨끗이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 독려하며 은지씨의 환한 미소에 나의 마음도 환해지는 것 같음을 느꼈다.

 

 

 

박성우 원장 / 경희보궁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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