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2.12.12 19: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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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약해진 자궁은 조리가 필요하다

본문

 

 

약해진 자궁은 조리가 필요하다 

 

처음엔 쉬웠는데, 왜 두 번째는 이렇게 어려울까요?”

 

한숨을 푹 쉬면서 이야기를 시작한 김씨(35, )는 너무 힘들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결혼 7년차인 김씨는 5년 전,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하였다.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생긴 첫 아이였고, 아무런 문제 없이 출산하여 한 번도 이런 걱정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남편이 장남인지라 시댁의 요구도 있고 하여 아들도 낳을 겸, 동생도 만들어줄 겸 하여 둘째를 가지려고 했는데 그 때부터 김씨의 고통이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첫째를 잘 낳았으니까 어른들도 다들 이해를 잘 못해주시고... 첫째를 낳고 나서 4년 쯤 전에 자연 유산을 1번 했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아이가 안 들어서서 5년 동안 인공수정도 해보고,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다 해봤는데 잘 안되니까 점점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아이를 한 번 낳은 사람의 경우 불임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첫째 출산 후, 둘째가 잘 생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잘못된 산후조리, 자궁의 회복 속도, 출산 후 체질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속발하는 불임이 그러하다.

 

김씨의 경우 맥을 짚어보니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시술로 인한 기가 많이 울체되어 있었고, 첫째 출산 후 자궁이 많이 약해져서 조리가 필요해 보였다.

 

가슴도 답답하고 소화도 잘 안되시겠어요. 생리양도 많이 줄어드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아셨어요? 정말 답답해서 못살겠어요. 인공수정 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최근에는 생리 주기도 늘어지고 양도 점점 줄어서 더 불안했어요.”

 

김씨에게 자궁을 보해주기 위한 보궁단과 함께 울체를 풀어주고 정기를 북돋는 탕약을 처방하였다. 또한 상담 시 남편을 함께 불러 김씨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야기해주며 함께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해 주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서너 달 후, 김씨는 한껏 밝아진 표정으로 남편과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치료를 하면서 몸이 한결 개운해졌으며 남편의 태도도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하였다. 또한 지금 임신 4주차라며 수줍게 태아에게 좋은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였다. 밝아진 김씨의 모습에 나의 수심도 함께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었다.

 

박성우 원장 / 경희보궁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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