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3.01.15 19:34:32
862

작성자 : 보궁이

울체된 맥을 풀어주는 불임치료

본문

 

울체된 맥을 풀어주는 불임 치료

 

비가 계속해서 내리던 여름의 어느 날, 날씨만큼 침울해 보이는 그녀가 나의 진료실을 찾았다. 33세의 주부였던 김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5년 전 결혼을 하자마자 첫째 아이를 낳은 후, 심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하였다. 남편과 시댁과의 불화 속에서도 자라나는 첫째 딸을 보면서 조금씩 병을 이겨냈고, 2-3년 전부터는 둘째를 가지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아 너무 속상하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잘 되지 않았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첫째까지 낳았는데 둘째가 잘 안생기다니 이런 경우도 있냐며 오히려 나에게 성토를 하는 것이었다. 이삼십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를 네다섯씩 낳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최근에 둘째 불임이 많아진 것이 통계학적으로 사실이다. 도시 환경적인 면과 스트레스, 그리고 산모의 노화, 잘못된 산후 조리, 과도한 직장 업무 등이 더불어 첫째를 순산하고도 둘째가 잘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김씨의 맥을 짚어보니 맥이 본디 좀 약한 편이었고, 여러 가지 걱정 때문인지 무언가 꽉 막힌 듯 울체된 맥이 느껴졌다.

 

"보통 맥이 부드럽고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아이가 잘 생기는데 걱정과 일이 많으신지 답답한 느낌입니다. 약을 드시면서 울체된 경맥을 풀어주는 동시에 남편 분과도 대화를 잘 풀어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체되고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김씨의 자궁을 위해서 임신을 돕는 한방 좌약인 보궁단과 전반적인 몸 상태의 개선을 돕는 한약을 함께 처방하였다. 한 달을 투약하고 나서 다음 진료 때에는 꼭 남편을 동행하겠노라고 약속을 받아 놓았다.

 

그렇게 처방을 하고 나서 한 달 후, 김씨는 남편과 함께 다시 나의 진료실을 찾았다. 최근 날씨가 이상한 지라 여전히 그 날도 비가 내리고 있던 오후였다. 김씨의 우울했던 얼굴은 약간 밝아진 듯하였고, 남편이 동행했다는 것 자체에 만족을 하는 것 같았다. 남편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서로의 오해가 있던 부분이 많이 있었고, 약을 먹으면서 아내의 몸 상태가 좋아지니 서로 짜증내는 일도 줄어들어 오히려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고 하였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에는 남편도 함께 임신에 도움이 되는 탕약을 처방받아갔다. 부인의 병뿐만이 아니라 부부의 정신 건강에도 일조한 것 같아 날씨와 다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오후였다.

 

 

박성우 원장 / 경희보궁 한의원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1 생리통 생리통, 진통제로 참지 마세요 보궁이 12.10.02 1276
20 생리통 생리통은 자궁이 아프다는 신호 보궁이 12.09.29 1141
19 자궁내막증 수술 없이 치료하는 자궁내막증 보궁이 12.09.16 1405
18 생리통 자궁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생리통 보궁이 12.09.03 1169
17 자궁내막증 불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내막증 보궁이 12.08.26 1434
16 자궁근종 갑자기 늘어난 생리량, 자궁근종 의심 보궁이 12.08.14 1737
15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가 뜸할때 의심해야 할, 다낭성난소증후군 보궁이 12.08.02 1569
14 불임/난임 불임의 원인까지 되는 비만 보궁이 12.07.26 1370
13 불임/난임 불임 치료에 탁월한 보임환 보궁이 12.07.11 1624
12 기타 보궁단으로 치료하는 자궁내막증과 불임 보궁이 12.07.01 1741
11 자궁근종 보궁단으로 치료하는 자궁근종 보궁이 12.06.29 2186
10 자궁근종 근종을 녹이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보궁단'의 원리는? 보궁이 12.06.17 2183
9 자궁내막증 마법에 걸린날, 통증이 심하다면? 자궁내막증과 생리통 보궁이 12.06.03 1478
8 불임/난임 따듯한 자궁이 건강하다 보궁이 12.05.27 1473
7 난소낭종 난소에도 혹이..? 보궁이 12.05.11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