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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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생리가 뜸할때 의심해야 할, 다낭성난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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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대학원생 이 모씨()는 몇 달 전부터 생리를 하지 않아 걱정이었다. 다른 곳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도대체 무슨 일인가 우려되었지만, 논문 제출에, 취업 준비가 정신이 없어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가끔 생리 주기가 하루 이틀 정도씩 왔다 갔다 할 때는 있었지만 이렇게 몇 달씩 건너뛴 적은 없었던 터였다.

 

시간을 내어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이씨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처음 병명을 들었을 때에는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정신을 좀 차려보니 난소에 병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 심각하게 느껴졌다. 아직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아이도 못 낳는 병에 걸린 건 아닐까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잠도 설치게 되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병은 대개 초음파 상에서 배란이 되지 못한 난포가 10개 이상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난포는 난자를 싸고 있는 풍선과 같은 주머니인데, 난자를 자궁으로 내보내는 배란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뚱뚱해진 난포는 난소 안에서 그대로 쪼그라들어 버린다. 그렇게 되면 생리를 건너 뛸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이고, 따라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을 보이는 여성들에서 무월경이나 희발 월경이 많은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습담이 정체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얼굴이 하얗고 신체의 기가 허냉한 여성에서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담음이 형성되고, 이것이 자궁이나 난소 부위에 정체되면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장이 나는 것이다.

 

방문했던 병원에서 권한 치료법은 난종적출술과 호르몬 요법. 하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수술을 하기는 부담스러웠다.

 

답답하던 차에 한방 치료가 난소 질환에 좋다는 말을 듣고 우리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불안한 이씨를 진정시키고, 맥을 짚고 배를 눌러 복진을 해보니 자궁이 허냉하면서 담음이 쌓여 하지가 부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허냉한 자궁을 일단 풀어주기 위하여 보궁단과, 체력을 증강시키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탕약을 함께 처방해주었다. 난소 질환은 천천히 진행되고 증상이 미미하여 알아차리기 힘든 만큼 한 번에 완치되기도 어렵게 때문에 꾸준히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러주었다.

 

체내에 정체된 습담이 풀어지면 난소의 기능이 풀릴 뿐 아니라 수분 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부종도 풀릴 수 있다.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는 것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이 될 수 있다.

 

 

박성우 원장 / 경희보궁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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