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1-갱년기와 그 증상

이번 칼럼에서는 갱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연령의 증가에 따라 여성의 폐경기 이후 삶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어느 정도의 육아를 마친 후에는 남은 인생이 얼마 되지 않아
건강이나 삶의 질에 대한 측면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폐경이후의 삶이 제2의 인생이라고 할 정도로 오랜 기간을 생존하게 되고
따라서 폐경 후의 건강유지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에 대한 의료적인 측면의 대처방법 또한 다양하게 시도되고 연구결과 또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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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갱년기에 대한 이해와 호르몬대체요법,
건강한 폐경기의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폐경이란?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마지막 생리 후 무월경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정확하게 폐경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8~52세경에 폐경을 맞이하고 한국여성은 49.7±3.8세의 평균 폐경연령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폐경기는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어 무월경이 나타남과 동시에 내분비적,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요, 난포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부족해지고 난포 자극호르몬에 의한 난포의 반응도 떨어집니다. 그러면 뇌하수체에서는 난포에 더 많은 자극을 주기위해 더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의 상호균형이 깨지면서 신체적인 증상과 더불어 심리적 변화까지 발생하여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도 부를 정도로 몸과 마음의 변화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갱년기 증상은?

이러한 갱년기에 육체적 심리적으로 발생하는 증상들을 원인에 따라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한 증상

→피부의 건조감이 심해집니다.

→요도의 약화로 인한 요로 감염이 잘 생깁니다.

→질건조감과 질점막의 약화로 인한 성교 시의 불편감이 발생합니다.

→관상동맥 질환이나 골다공증의 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난포자극 호르몬의 증가로 인한 증상

→안면홍조: 특히 머리, 가슴, 팔 등이 빨개지고 더운 느낌이 지속됩니다.
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면 장애를 겪게 되기도 합니다.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들을 시기별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급성장애(폐경기 약 1~2년 전부터 시작되어 폐경 후 3~5년간 지속될 수 있음)

→상열감, 수족냉증, 가슴 두근거림, 숨참

→어깨결림, 두통, 요통, 관절통

→불안, 초조, 불면, 우울 등의 감정변화가 생깁니다.

●아급성장애

→피부건조, 소양감, 손발저림

→질건조감, 성교통, 성욕저하

→빈뇨 요실금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만성장애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 질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박뇨 등이 발생합니다.

→정서적인 불안정: 집중력장애 및 단기 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감소, 성욕감퇴가 생깁니다.

→피부 관절계 변화: 피부건조와 위축,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골절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이상으로 갱년기의 정의와 그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갱년기를 평가해볼 수 있는 방법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배로운 자궁지킴이 경희보궁한의원 정명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