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4.01.16 15: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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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유산 후 한약, 어떤 도움이 되나요?

본문

Q. 유산 후 한약,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저는 5월 초에 유산이 되었어요.. 집안 어르신들이 모두 아이를 기다리시는 입장이라 눈치가 보이는게 이만저만이 아니네요..어제는 시어머님께서 한약을 좀 먹어보자고 하시던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태어나서 여태까지 살면서 한약은 전혀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유산후한약을 먹는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2~3달 지나고 나면 다시 임신시도를 할 예정인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 먹어보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을듯 해서요.


A.
안녕하세요, 경희보궁 한의원 박성우 원장입니다.
 
5월초에 유산이 되셨군요,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계류유산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정상적으로 크지 못하고 죽은 경우이므로 반드시 임신물질이 자궁에서 완전히 배출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임신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배출할 수 있으며, 배출이 불완전한 경우에는 자궁내 임신물질의 배출을 돕는 처방과 침뜸치료로 배출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소파술을 받은 경우, 이것으로 유산 후 처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유산과 수술의 과정에서 발생한 어혈을 처리하고 손상된 자궁을 회복시키는 일이 반드시 이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유산을 방지하고 건강한 임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는 먼저 자궁내 임신물질의 배출을 돕고, 다음으로 자궁내 어혈을 제거합니다. 이후에 손상된 자궁을 회복시키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임신에 성공한 경우에는 유산을 방지하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유산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많은 경우에 모체의 자궁에 이상이 있거나 정자나 난자의 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유산이 2회 이상 반복될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산부인과 검사상 발견되지 않는 요소들이 있으므로 한의원을 방문하여 함께 진단 및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유산 후 바로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보다 먼저 한의원에서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상태를 개선하지 못한 채 다시 임신을 시도한다면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되더라도 다시 유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을 한 경우에도 이후의 상태를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유산방지를 위한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 전부터 몸이 허약했거나 자궁이나 난소질환이 있었던 경우, 직장인인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손상을 감소시켜주고 임신유지를 도와주는 치료를 받으시면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 양약복용은 거의 제한되는데 반해,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혈자리와 한약재 중에는 임신 중에도 안전한 것들이 많아 다양한 도움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며, 유산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산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수칙

1) 술과 담배는 부부가 모두 줄이거나 끊어야 합니다!

임신계획에 있어서 술과 담배는 아내에게만 해로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술과 담배는 남편의 정자의 질을 낮게 만들어 건강한 정자의 수를 줄이고, 기형정자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정자를 늘립니다. 이는 임신 자체를 어렵게 만들거나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가능성을 높이므로 반드시 남편도 함께 줄여야 합니다. 간접흡연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2)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소화 합니다.
임신 초기에 심신의 안정은 임신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매일 야근하거나, 오래 서있거나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 전자파에 오래 노출되는 일 등은 유산가능성을 높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의원에서 유산방지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 양약복용은 거의 제한되는데 반해,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혈자리와 한약재 중에는 임신 중에도 안전한 것들이 많아 다양한 도움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며, 유산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직장인 여성의 경우는 임신 전부터 스트레스와 과로로부터 몸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를 받거나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한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신 전 남편의 과로는 정자의 질을 낮게하는 주범입니다. 정자의 생성기간은 3개월 정도이므로, 만약 스트레스와 과로가 심한 직장에 있다면 임신 계획전 최소 3개월 전부터, 가능하다면 6개월 전부터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수면, 양질의 식사는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밤늦게까지 일하거나 노는 경우, 인스턴트나 오래된 재료, 환경호르몬이나 농약, 조미료 범벅인 음식 등은 호르몬 체계를 혼란시키고 혈을 손상시키며 오래 지속되면 결국 생식기관의 기능까지 망가뜨립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이미 오랫동안 손상받은 뒤이므로 회복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운동은 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운동은 필수이나 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운동이 과하게 되면 운동이 아닌 노동이 되어 오히려 몸 안의 기혈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여성들 중에서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과한 운동을 삼가고 산책 위주의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 몸이 차거나 기후에 예민한 경우에는 실내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개인에 맞게 해야 하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으신 뒤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건강보조식품은 반드시 상담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시중에 여성을 위한, 또 남성을 위한 건강보조식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먹다가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홍삼입니다. 홍삼은 기혈을 보충해주고 인체 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좋은 한약재입니다. 하지만 열이 많은 체질, 특히 소양인과 태음인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삼 복용 후에 상열감이 심해지거나 피부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이 발생하여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홍삼복용만 중지해도 회복이 되지만, 오래 복용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여성에게 좋다는 보조식품들은 대부분 여성호르몬의 함유량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모든 여성에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여성호르몬이 과다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하시고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의료와 관련된 문제는 전문가인 의사나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한번이든 두 번이든 필요할 때마다 담당 의사에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의로 편한대로 하거나,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지시에 따를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질병과 임신에 대한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하며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에 그 누구도 대신 감당해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시고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의원에 직접 내원하시면 보다 자세한 상담과 함께 맞춤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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