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낭종 수술 후 재발

Q. 난소낭종 수술 후
처음 난소낭종이 생긴 건 2010년이였어요. 5달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아서 결국 수술을 받았구요.
난소낭종 수술후 잊고 지내다가 작년 10월에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 검사를 받았더니 난소낭종이 재발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또 수술을 받았구요.
이번에는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엊그제 부터 다시 아랫배가 약간 신경쓰일 정도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 또 있어서요. 혹시나 또 재발되는건 아니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아무래도 병원 가보는게 좋겠죠?

A.
안녕하세요, 경희보궁 한의원 박성우 원장입니다.
 
난소낭종이 재발되는 상황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난소낭종은 보통 난소에 큰 해를 주지 않아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난소를 압박해서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낭종이 커졌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아랫배가 붓거나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고, 아랫배에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경염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경염전이란 낭종이 꼬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에는 심한 아랫배 통증과 함께 토하거나, 실신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난소낭종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배란장애나 무월경 또는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출혈은 골반통을 일으킬 수 있고, 낭종이 파열되어 복강내 출혈이 생기면 복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낭성 난소의 경우에는 배란장애를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수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낭종은 방치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난소낭종에 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낭종제거술을 시행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내어, 그 안으로 카메라가 달린 선을 집어넣어서 낭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낭종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개복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치료법은 낭종이 생기는 원인을 밝혀 치료하는 것이 아니므로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자칫 난소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과정은 자궁과 난소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고 수술 후 유착 등의 부작용의 위험도 있어 수술결정은 반드시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법들은 자연과 인체에 친화적이고 치료과정에서 기혈이 손상되지 않으며 장기간 치료에도 안전한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호르몬 치료나 수술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개인맞춤탕약, 보궁단, 침구치료 및 좌훈치료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1. 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을 뿌리 뽑는 한약

(1) 담습(痰濕)을 제거해주는 한약
한의학적 치료는 난소낭종의 크기 감소와 함께 낭종이 생긴 근본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담습(痰濕), 신허(腎虛), 간기울결, 어혈(瘀血), 신한(腎寒)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담습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따라서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담습을 제거하는 약재들과 함께 개인별로 어혈이나 간기울결 등 다른 증상이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약재들을 첨가하여 처방하고 있습니다.

(2) 자궁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
난소낭종은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성들의 스트레스로 생긴 울증을 풀어주는 향부자나 혈액순환을 돕는 당귀, 천궁 등의 약재들은 난소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약재들입니다. 찬기운을 몰아내고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과 여성의 음혈을 보충해주는 숙지황도 난소건강에 좋은 약재들입니다. 이런 약재들은 난소낭종의 치료에 쓰이는 동시에 예방 및 재발방지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최종적으로 한약은 위의 약재들과 함께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필요한 약재들을 조합하여 가장 최선의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처방하게 됩니다. 짧으면 3개월에서 보통 6개월까지 복용하며, 경과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한약을 꾸준히 복용한 후 난소낭종 자체와 동반 증상들까지 개선되어 높은 만족도를 표현하였습니다. 개인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법과 치료기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내원하셔서 검사 및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약성분을 빠르게 전달하는 한방좌약, 보궁단
보궁단은 여성의 질에 삽입하여 치료하는 한방좌약입니다.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어 몸에 큰 부담이 없고 내성도 생기지 않습니다. 보궁단은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약성분이 질점막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성분이 자궁에 빠르게 전달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방좌약은 수천년 전부터 개발되어 여성질환에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안전하며 효과도 좋습니다. 보궁단에는 자궁내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약재들과 담습을 제거해 난소낭종을 줄여주는 약재,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재들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한약과 보궁단을 같이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한약만 사용하거나 보궁단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치료효과를 높여주는 침과 뜸, 좌훈
침치료는 염증을 개선시키고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기와 혈의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도와줍니다. 한약과 보궁단을 사용하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침치료를 받으면 치료효과를 높이는 이점이 있습니다. 경희보궁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혈자리들은 원기를 북돋아주고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자궁과 난소에 생기는 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등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간혹 침치료를 무서워하시는 여성분들이 있는데, 본원의 침치료는 스스로 엄살이 심하거나 통증에 예민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꾸준히 치료받으실 만큼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침치료가 아플까봐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침치료만큼 뜸치료도 효과가 좋습니다. 뜸치료는 자궁 및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내부의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찬 기운으로 인해 자궁의 기능이 손상된 경우를 치료해줍니다. 자궁건강의 기본은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뜸치료는 자궁질환 치료의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주기적인 좌훈은 자궁질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질환에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좌훈은 한약재를 달일 때 나오는 뜨거운 김을 여성의 외부 생식기에 쏘이는 방법으로, 역시 아주 오래 전부터 여성들의 건강을 지켜온 치료법이자 예방법입니다. 자궁질환을 치료할 때 뿐만이 아니라 치료 후에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생리기간이나 하혈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간혹 체질과 증상에 따라 피해야할 경우가 있고, 약재도 개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구성해야 하므로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하셔서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우나와 같은 곳에서는 위생의 문제가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좌훈을 하지 말아야 할 경우에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꼭 한의사와 상의하시고 시행하셔야 합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보다 자세한 상담과 맞춤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