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4.02.04 12: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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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궁이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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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월경

현재 22살 여자입니다
도데체 낳아지는 기미가없어서 혹시나해서 글을써봅니다 ㅜㅜ
 
제가 중2때 처음 생리를 시작해서 고1,고2때까지는
불규칙한편이였지만 한달에 한번은 꼭 생리를했습니다
근데 점점 주기가바뀌면서 한달을 건너뛸때도 있고 점점 두달,세달, 이러다가
지금은 산부인과 주사,약 아니면 생리가나오질않네요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했을때 자궁에 문제가없지만 다낭성증후군이라고 하셨구요
처음에는 2주동안 약을먹으면 생리가 나왔지만 그다음엔 약으로 안되서 약도먹으면서
주사도 맞았더니 생리가 나왔습니다
현재는 6개월째 생리를안하구있구요
 
과로나 스트레스성으로 그럴수도있다했는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에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학교를 관두면서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제가 직접 돌봐드려야되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한1년을 그렇게 생활했더니
그런 영향이 있었던 건 아닌지...
 
그래서 다른병원으로 옮겼는데 생리를 억지로 하게 하기보다는 약으로 생리가 혼자서 나올수있도록
도와주는 약을 쓰자고 해서 다시 그 약을 어제까지 먹고있는데 (글루코파지정250m)
먹을 때마다 두통이 너무심하고 울렁울렁하고 눈앞도 거뭇거뭇해지면서 머리가 깨질거같고
갑자기 가슴이 좀부풀어오르고 아픕니다 생리가 나올거 같은 증상과 비슷했는데 도저히 이 약은못먹겠어서
병원에 전화를 해봤더니 반알씩 먹으라고 해서 이상한 기미에 주변에서 추천해준 한의원을갔습니다

그래서 한약을 지었는데 뜸과 침을 맞으면서 한약도 먹고 하면서 기간을 길게두고
자연적으로 생리가나오도록 노력해보자고 합니다
정말 이대로 둬도 괜찮은걸까요?ㅜㅜ
혹시 큰병원에 가봐야되는건아닌지 걱정됩니다ㅜㅜ
 
냉은 조금있고 피가 조금이라두 비추지가않습니다
생리할 때는 생리통이 엄청 심하고 덩어리도 많이 나옵니다
그 약을 먹으면 나중엔 자궁이 스스로 피를 배출하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도있어서
혹시 나중에 임신이 안되는건 아닌지 너무걱정됩니다ㅜㅜ
 
확실한 답변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경희보궁 한의원 박성우 원장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으시고 생리불순이 심하신 상태이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 내분비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 즉 12~45세의 여성 가운데 5~10%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그런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보통 통증과 큰 관계가 없어서 다른 증상으로 내원하거나 검진을 받으러 왔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더 많은 여성들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질환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여성 불임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결혼 후 임신을 원할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 검진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초음파 검사로 난소를 살폈을 때, 배란이 되지 못한 난포가 10개 이상 보이거나,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높거나,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등의 증상이 보이는 세 가지 경우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무월경이나 생리불순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게 되면 배란이 아예 되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되어 임신을 시도할 때 주기를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이 때문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아직 서양의학적으로는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일시적으로 배란과 월경을 유도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나친 호르몬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어 한계가 있습니다. 배란 촉진제는 구토, 어지럼증,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하면 난소를 지나치게 자극하여 종양이나 자궁암의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한 배란을 유도하는 한 약물은 자궁암의 위험을 2.5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난자의 성숙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낮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일시적으로 배란과 월경을 유도하는 방법이 아니라, 서서히 난소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정상 주기로 배란과 월경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호르몬제를 적게 사용할수록 난소 기능의 회복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즉 한의학적 치료는 난소 기능 자체를 정상화시켜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 재발방지 효과가 높아,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난소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호르몬제의 사용을 피하고, 한의학 치료로 난소기능의 정상화에 집중하는 것이 난소 건강을 지키고 임신성공률도 높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하시고 한의학적 치료를 받으셔도 좋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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