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8.12.27 1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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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명주

· 정명주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과연 자연임신이 될까.....성공하다.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찬바람이 얼굴이며 드러난 모든 살갗을 파고드는 12월 끝자락입니다

모두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지요?

올 한해 이루고자 했던 소망 중 한가지가 새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이였던 분들의 소망은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새삼 생각하고 그 소망을 이룬 저로서는 절실한 마음들이 더더욱 느껴지는 한해 였던것 같습니다

 

이번과 다음번 임신사례에서는

임신까지의 기간과 관련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진료실에 오신 분들 뇌리에 모두 공통으로 있는 질문은 아마도
‘언제쯤 임신이 될까요?’ 일겁니다.
이 질문을 실제로 하신분도 있고 마음속에만 담아두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통증이나 출혈이 심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 예후를 설명 드릴 수 있으나
임신이 언제 될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실제로 검사나 몸상태를 살폈을 때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 분이
지지부진하게 오랜 기간 치료를 지속했던 경우도 있고 ‘과연 가능할까?’ 싶던 분이 한 두 달 만에 바로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오늘 말씀 드릴 케이스는 후자의 경우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분의 소개로 구미에서 내원하신 30대 후반의 환자분인데요,
2013년 결혼하고 2,3년간 자연임신 시도를 했으나 한 번의 자연 유산을 겪은 후 임신이 되지 않았고,
인공수정 6회, 체외수정(시험관아기) 2회를 했으나 역시 착상된 적이 없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어 2016년 수술하는 과정에서 난소를 많이 절제해서 2,30%정도만 남아있었고 유착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월경통은 당연히 심했구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을 반복하면서 월경주기도 불규칙해지고 월경량도 50%이상 감소해서 내원 당시 자궁내막도 많이 얇은 상태였습니다.
체중도 6,7kg 증가하고 방광염,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기, 편도염, 구내염이 반복되는 상태였죠.
그 외에도 소화와 대소변 상태 불량, 부종, 저림 등 많은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과연 자연임신이 가능할까? 기간을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진료하는 내내 제 머릿속에도 맴돌았습니다.
복잡할수록 하나씩 차근차근 접근해야지 싶어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악화된 몸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고
순환과 면역기능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처방을 했습니다.
댁도 멀어서 침이나 약침, 좌훈 치료는 할 수도 없었으니 생활에서 가벼운 운동 하시면서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시라고 설명 드렸죠.
혹시 모르니 자연임신 시도도 잊지 마시라고 당부 드렸습니다.
냉동배아 3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본인도 몸이 좋아지면 바로 이식해야지 싶어 2,3개월은 몸을 회복하자는 마음으로 생활 관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지방에 계신 터라 전화로 증상을 체크했었고 생리양상과 몸상태 변화를 체크해야지 싶었는데 전화가 먼저 걸려왔습니다.
바로 다음 주기에 자연 임신하셨다는 소식이었죠.
저도 놀랄 정도로 상당히 빠른 결과물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접하고 나면 임신에 있어 꼭 정자와 난자를 만나게 하는 미시적인 부분만이 아닌 인간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고 그 속에는 심리적, 신체적 수많은 조건들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가능하구나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유산경험이 있으셨기도 했고 검진하는 산부인과에서도 심박동이 약하고 절박유산의 기미가 보인다고 해서 절대 안정하라고 했다며 불안해 하셔서
안정적인 임신 유지를 위한 처방을 했고 이후 주수를 다 채우고 출산에 성공하셨습니다.
지방에 계신 탓이기도 하지만 빠른 임신 때문에 첫 진료 이후 얼굴을 한 번도 뵙지 못하고(?!) 전화로만 임신과 출산소식을 접하고
산후조리까지 상담을 해드린 기쁜(?!) 케이스 이긴 합니다.

진료기록이 이런 케이스들로 가득 차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만은 않은게 안타깝지요. 바로 다음 케이스가 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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