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9.06.24 0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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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명주

· 정명주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내막증 ,치료 후 관리까지도 중요합니다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오늘은 자궁내막증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병명일것 같은데요, 

자궁내막에 있어야 하는 세포들이 난소나 골반내의 여러 장기들에 엉겨 붙으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기본적으로 염증이나 유착으로 인해 발생되는 통증이 가장 빈번한 증상인데요, 

생리통 뿐만이 아니라 배란통, 성교통, 배뇨배변시 통증, 

피로감이나 컨디션 등의 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통증을 다양하게 유발합니다. 

또한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유착으로 난관을 폐쇄시키는 등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유산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말씀드릴 케이스의 분도 통증 때문에 내원하게 된 분입니다. 

2012년에 검진하다가 처음으로 내막증을 발견하게 되었고 

대학병원에서 무월경 유도주사와 호르몬제제 처방을 1년 넘게 복용했었죠, 

그 와중에도 생리는 있었고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해외로 연수를 가게 되면서 호르몬제를 중단하게 되었고 

이후 통증은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통증으로 생활이 힘들정도인데다 호르몬제에 계속 의존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뭔가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내원 당시 난소에 4cm정도의 내막증으로 보이는 혹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은 기본적으로 면역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질환의 기전을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면역기능은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질환에 대한 강의가 아니니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를 빌어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분은 평소 움직임이 거의 없는 편인데다 해외 연수에서 육류나 유제품 등으로 

체중이 5kg 정도 훅 증가할 정도의 기복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현재는 시험 준비를 하느라 움직임이 더 없는데다 

피로감도 쉽게 생기고 아침에 잘 못일어나는 등 체력에도 문제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잠도 잘 못자고 조금만 긴장해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가벼운 피로에도 감기기운이 잘 생기는 경향이었습니다. 

 

면역기능 향상을 위한 한약처방과 침, 약침 치료를 시작했고 

생활에서도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렸죠. 

20대 초반의 아가씨인데 과연 식사, 운동 티칭한 것을 잘 따라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한두달 지나면서 그런 의심은 깨끗이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약 복용도 꾸준히 잘 하셔서 두번째 생리주기에는 통증이 상당히 감소 되었고 

치료 3개월이 지나자 난소에 관찰되었던 혹이 거의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줄어있었습니다. 

생리통 역시 약간의 느낌이 있는 정도 수준이라 시험을 보는데도 지장이 안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의 특성상 방심은 금물입니다. 

재발율이 아주 높은 질환이라 컨디션이나 스트레스, 체중 등 

면역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악화되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꾸준한 경과관찰은 이 질환에서는 필수사항입니다. 

치료를 시작한지 4개월 후 치료를 종료하고 한약도 중단한 상태로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본인도 호르몬제 안먹으면서도 이렇게 좋아질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은지, 

그리고 스스로의 면역기능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데에 의지가 생기셨는지, 

운동과 식사, 규칙적인 생활 등 나무랄데 없이 생활관리를 했습니다. 

 

난소에 있던 혹이 사라진 것도 그렇지만 

초경이후로 매달 괴롭던 통증이 사라진 상태라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서 

어떻게든 이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생활관리를 잘 했던것 같습니다. 

 

치료를 종료한게 2015년 1월이었고 이후로도 3개월에 한번씩 꾸준하게 내원해서

최근까지도 아~~~~주 성실하게 경과관찰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아마 저보고 하라고 해도 이정도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 인데요... 

그 덕인지 현재에도 재발없이 아주 잘~ 유지하고 있어서 

내막증 치료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모범답안이 되는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내원 당시에는 20대 초반이었는데 벌써 5년이 흘러서 20대 후반이 되었네요, 

이 케이스를 생각할 때 마다 치료도 치료지만 그걸 유지하는데에는 

본인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생활관리가 안되거나 좋은 경과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분에게는 

이 케이스는 꼭 말씀 드리게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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