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19.07.08 0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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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명주

· 정명주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다리가 저릴만큼의 생리통.그리고 생리불순 치료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이번 진료실 이야기는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함께있는 케이스를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이분은 초경부터 생리불순이 있는 경향인데다 생리통 역시 초경부터 극심해서 

아랫배, 허리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다리저림이 통증만큼 심해서 

진통제를 먹어도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경부터 심했던 생리통은 29대 후반이 되면서부터 약간 완화되는 경향이었으나 

최근 1,2년간 투잡을 뛰면서 스트레스와 체력소모가 심한 이후로 

생리는 더욱 불규칙해지고 통증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두달넘게 생리가 없으면 산부인과에서 주사로 유도를 해서 생리를 하곤 했으나 

이번엔 주사를 맞았는데도 일주일이 넘게 생리가 없는 상태라 

생리 주기도, 통증도, 몸상태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뭔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해야겠다 싶어서 내원하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생리주기든 통증이든 우선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작년부터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심각할 수준이었지만 

늘 유지했던 42kg의 체중이 업무과다와 불규칙한 식사로 2,3개월만에 6kg증가해서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늘 소화는 안되는 편인데 생리기간에는 소화불량이 극심해지고 

평소에도 기름진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소화제를 먹어야하고 

식사가 불규칙해지면서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느낌과 답답한 속이 편해지질 않았습니다. 

소변도 자주보면서 시원하지 않았고 두통과 어지럼증에다 

환절기에 감기는 한두달은 기본으로 앓고 있었습니다. 

몸이 안좋아지기 전부터도 손발은 늘 차가웠고 추위는 아주 많이 타는 편이었습니다. 

 

첩첩산중이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단계한단계씩 밟아 나가야겠죠. 

사람 몸이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하나에 국한되어 생기는게 아니며 

문제를 풀어나갈 때 역시 얽힌 실타래를 풀듯 하나씩하나씩 풀어나가야죠. 

 

우선은 제일 급한 소화기 증상을 먼저 조절했습니다. 

소화기 증상이 안정되자 소변과 대변이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살펴보니 배란을 준비하면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분의 경우 소화기계를 편하게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니 

굳이 자궁과 난소에 관련된 치료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아도 생리주기를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늘어났던 체중도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되었죠. 

 

그런데 체성분분석을 해보니 체중은 빠졌지만 근육량이 줄고 지방량이 늘었습니다. 

휴직중이라 움직임이 적고 식사도 불규칙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식사와 생활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무리 치료 경과가 좋아도 치료를 끝내고 난 후에 유지를 잘하는 경우는 생활관리가 철저한 분들입니다. 

한약 복용하고 침치료 받을 때만 생리가 규칙적이고 통증이 완화되는건 별 의미가 없는 치료입니다. 

한약 복용을 완료하고 침치료를 안받을 때에도 개선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첫생리를 48일 만에 한 후로 지속적인 치료를 유지했고 

이후 생리주기는 32일, 29일, 30일로 규칙적인 월경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개선된 소화기 증상 보다는 예전부터 지속되었던 냉증으로 치료 목표를 선회했습니다. 

그 사이 정상적인 배란 양상도 확인이 되었으며 자궁내막 두께 역시 정상적이었습니다. 

 

생리통은 두번째 주기까지 통증이 심한 상태를 유지했으나 

이후 규칙적인 월경이 회복되자 점점 완화되어 네번째 생리의 통증은 50%미만으로 감소되어 

진통제 복용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분의 경우 초경부터 생리통이 극심했던 원발성월경통이어서 

생리통이 완전히 소실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생각되었고 

본인 역시 이정도만 유지해도 생활에 전혀 지장 없을 것 같다고 해서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관리를 유지하면서 치료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분의 생리불순과 생리통은 초경부터 경미한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주된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소화기능장애, 그로인해 악화된 신체 상태와 냉증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궁과 난소에 국한된 치료가 아닌 전반적인 몸상태를 악화시키는 걸림돌을 제거하니 

생리주기와 생리통은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었고 다른 신체 증상 역시 개선이 되었던 것이죠. 

 

다양하고 복잡해보이는 증상도 하나씩하나씩 연결고리를 풀어나가면 답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 

사람의 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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