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20.03.03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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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명주

· 정명주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 코로나 사태. 면역력이 답이다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2020년 전국, 아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마스크나 종교단체에 대한 이야기들에서부터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버리고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뭔가 불안하고 허전한 것 같고 

마트에 나가기 보다는 택배로 주문하는게 더 많아지고 

전철에서 기침 한번 했다 치면 주변 사람들 눈치를 살피게 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멀찌감치 피해가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눈에 보이기라도 하면 피하기라도 할텐데, 

보이지 않는 공포가 훨씬 더 무섭다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전파 경로에 대한 설도 많고 예방 수칙에 대한 말들도 참 많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참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바이러스(virus)

세균도 아니고 곰팡이도 아닌 이 바이러스는 

생물도 아니고 무생물도 아닌 중간적인 존재입니다. 

세포의 구조도 없고 생명체로서의 특성도 갖추고 있는게 아니라서 

항생제처럼 세포벽을 공격하는 형태로는 치료를 할 수가 없는거죠.

 

대표적으로는 에이즈를 발생시키는 HIV, 

여성에게 문제를 유발하는(최근에는 남성에게도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HPV, 

간염을 유발하는 여러 종류의 간염바이러스(Hepatitis virus A,B,C,D,E...)

감기바이러스,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입술포진도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것이죠. 

 

바이러스는 위에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세균처럼 핵이나 세포막이 있는 것도 아니라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위한 치료라기 보다는 스스로 방어를 하는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이 개발되어 예방을 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바이러스가 너무 많습니다. 

 

동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과정에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이용한 예방법이 바로 백신입니다. 

 

HPV를 예로 설명을 드리자면 가다실이나 서바릭스 등의 백신으로 

4종 또는 9종의 HPV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예방접종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그 효율성과 부작용 등으로 현재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에 해당되지 않는 바이러스는 방법이 없는 상태이며 

실제 HPV로 인해 발생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경우 

원추절제술로 변성된 조직을 절제하는 것 외에는 명확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원추절제술을 한 이후에도 이형성 변화가 관찰되어 반복적인 수술을 하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내원하신 분들의 경우 한의학적인 치료 포커스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면역력 강화입니다. 

다만 한의학적인 면역력 강화의 방법이 개개인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이죠. 

 

어떤 분들에게는 심부 온도를 높여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에게는 순환을 개선시켜서 면역기능의 효율을 높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혈이나 담음 등으로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 발산(發散)시켜서 순환을 촉진 시켜줘야 하기도 하고 

애초에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기운을 보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곤할때, 또는 체력보강으로 찾는 공진단이나 경옥고가 이런 경우에 해당하겠죠. 

 

똑같이 HPV에 노출이 되어도 어떤 분들은 자체적인 면역기능을 통한 방어로 

이후에 염증이나 조직의 변형없이 HPV가 소실되는 분들이 있는 반면 

한 두번의 성관계로 노출 되었는데도 검사상 지속적인 HPV의 발견과 조직의 이형성이 관찰되는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치료에도 개선되는 속도차이가 검사결과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면역기능에 좌우되는 부분입니다. 

 

여성질환을 주로 보게되는지라 HPV로 설명을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치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요즘의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접하다 보면 다른 각도로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가벼운 증상에 머물러 있고 어떤 사람은 중증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을 보면 

(물론 기저질환의 여부도 있긴 하지만요)그 개인차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감염이 안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실제 중국 후베이성에서 표준치료로 사용한다고 발표된 처방을 살펴보아도 

현재 저희가 사용하는 면역기능 개선을 위한 처방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염의 경로가 광범위하고 무작위적인 감염원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방어를 하는 능력의 정도에 따라 위험성이 나뉘게 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미병(未病)의 상태에서 관리하는 의사가 가장 고수라고 표현하게 되는거죠. 

 

그런 미병 상태에서의 관리란 너~~~무 쉽고도 너~~~~~~무 어렵습니다. 

너~~~~~무 쉬운 이유는 관리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고 

너~~~~~무 어려운 이유는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운동하며 건강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덜받는 것이죠. 

하지만 이 쉬운 방법을 실천에 옮기기란 너무 어려워서 

미병에서 발병의 상태가 초래 되는 것이고 이미 발병된 상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해지는 것이죠. 

 

이런 고리타분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요즘처럼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 질병의 원인이 눈에 보이지 않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내 스스로의 방어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최우선일 것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게다가 이런 일이 이제는 더 잦아질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국을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아무쪼록 코로나19가 더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지 않고 물러가길 바라며 

우리는 각자의 면역력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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