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vent_available 22.02.15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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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주

· 김영주 원장의 공감 진료 이야기 -[생리통 유형따라 치료법도 가지가지]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생리통 유형따라 치료법도 가지가지]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이상이 겪고 있어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중 10~20%정도는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정도라 학교, 직장을 결석하거나 결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얼마 전 국내 일부 대학에서는 생리 기간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생리 공결제가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젊은 여성분이 남성분들 군대를 다녀오면 옛날엔 취직할 때 가산점을 줬다면서요.
요즘은 그 가산점이 없다고 불평을 제기하기에 제가 그랬습니다.
너희들도 매달 생리하고 임신해서 애낳고 하면 인정해 줄게.”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나름 공감이 가는 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들이 폐경이 될 때까지 월경을 하는 것이 생활에 제약을 주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생리통까지 심하다면 그 고충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과거의 기록을 봐도 생리통에 관련한 내용을 담겨있는 의서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생리 기전을 따라 생리통의 원인을 분류했는데 다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습응체형, 기혈허약형, 간신휴손형, 기체혈어형으로 그 원인에 따라 증상과 생활관리법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먼저 한습응체형은 자궁이 차고 림프순환이 안되는 경우로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중 통증이 특히 심합니다.
평상시 아랫배와 손발이 차고 얼굴색이 창백하며 생리전에는 몸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차가운 것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한약도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를 없애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둘째 기혈허약형은 말그대로 기운이 없고 혈이 부족한 경우로 아랫배를 밑으로 끌어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프고 어지러움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
평상시에 소화가 잘 안되고 식곤증이 많은 사람이 주로 해당되는데 한방에서는 조혈기능을 돕고 기를 올려주는
보혈익기
(補血益氣)하는 방법으로 생리를 조절하고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셋째 간신휴손형은 생리가 끝난 뒤에도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고 월경색도 연하며 허리가 시리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심하면 어지러움과 함께 귀가 울리는 이명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는 원기를 보하고 혈액을 더해주는 보신양혈(補腎養血)하여서 통증을 해소하게 합니다.

 

마지막 기체혈어형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뭉쳐있어서
생리시작 하루 이틀전에 배
, 유방, 옆구리가 팽창하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으로 검붉은 혈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혈 덩어리가 나오고나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
이 경우엔 뭉쳐있는 어혈을 풀어주고 혈행을 원활하도록 유도하는 거어행체(去瘀行滯)하여서 치료하게 됩니다.
 

원인을 나누기는 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월경통은 인체 내의 노폐물이 쌓여 혈액과 장기가 탁해져서
생리통 외에도 피부질환이나 비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실제 생리통을 치료한 후에 피부가 좋아지고 체형이 예뻐졌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계시는 것도 이런 기전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증상을 주로 가지고 있던 제 치료 경험상 자궁이 냉한 경우가 절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함으로 환자분 들은 평상시에도 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옷도 여유 있게 입어줘야 그 안에 공기가 함유되어 채온을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게 되므로 식생활 의생활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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