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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제2심장 자궁 사랑으로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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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심장 자궁 사랑으로 관리하세요

 

[2008.03.06 15:02]

 

[쿠키 건강칼럼]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곳이 있으니 그건 바로 자궁이다. 자궁은 한 생명을 잉태하는 기관으로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여성에게 있어서 제2의 심장으로 주변장기들이 올바른 기능을 위해 정확한 위치에 있도록 버팀목 구실을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중요한 기관이 증상이 없고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자궁근종으로 찾아 온 환자의 사례를 소개한다.

 

Q : 안녕하세요. 올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 후 빨리 아이를 갖고 싶어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결과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초기 단계여서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신을 앞둔 저로써는 화학약물을 통한 치료가 혹시 나중에 있을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 까봐 겁이 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혹시 한방으로도 자궁 근종을 치료 할 수 있나요?

 

A : 결혼을 앞두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큰 경사를 앞두고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이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기와 혈이 상하면 자궁의 혈과 기가 통하지 않아 뭉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덩어리져서 혹처럼 형성이 되는 것이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각 증상이 없어 자기도 모르게 키우는 경우가 많고, 특히 요즘처럼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공해, 잘못된 다이어트 등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자궁근종을 포(胞) 가운데가 접촉된 후 피가 뭉친 소치로 ‘석가’라 표현했고, 다른 말로는 ‘징가’ 라고 지칭하며 부인의 자궁에 생기면 유산을 하고 포락(胞絡)에 생기면 경폐(經閉)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 먼저 자궁 속에 쌓인 습담과 노폐물을 없애고 울체된 기와 혈을 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자궁근종치료제 보궁단의 좌약요법, 좌훈요법, 약물요법, 침과 뜸 요법을 들 수 있습니다.

 

보궁단은 전통적 한약제의 형태 중 하나인 환제를 좌약으로 만든 것으로, 자궁의 근종을 녹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질점막을 통해 바로 흡수돼 빠르게 그 약효를 원하는 곳에 나타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옛날부터 여성들의 생식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썼던 산부인과적 처방인 약물을 물에 끓여서 수증기를 쏘이는 방법을 통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원활하도록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치료법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글 : 박웅 경희 보궁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