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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생리통, 유형따라 치료법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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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유형따라 치료법도 가지가지

[2008.03.13 15:33]

 

 

[쿠키 건강]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이상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특히 이중 10∼20%여성은 통증의 정도가 심해 정상적인 직장·학교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일부 대학들은 1∼2년 전부터 생리기간중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생리 공결(公缺)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만큼 여성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을 그 원인에 따라 한습응체형, 기혈허약형, 간신휴손형, 기체혈어형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하는데, 치료법도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한습응체형’은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중 통증이 특히 심한 경우다. 아랫배와 손발이 차고 얼굴색이 창백지며 생리전에는 몸살을 동반한다. 이때에는 차가운 것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보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기혈허약형’은 아랫배를 밑으로 끌어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프고 어지러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다. 평상시에 소화가 잘 안되거나 식곤증이 많은 사람이 주로 해당된다. 한방에서는 몸에서 피를 만들어 내는 조혈작용을 돕고 기를 돋구는 ‘보혈익기(補血益氣)’ 방법과 생리를 조절하고 통증을 없애는 ‘조경지통(調經止痛)’을 사용한다.

 

‘간신휴손형’은 생리가 끝난 뒤에도 아랫배가 은근하게 아프고 월경색이 연하며 허리가 시린 경우 해당된다. 심하면 어지러움증에 귀가 울리는 증상까지 동반한다. 치료법으로는 신장을 보하는 ‘보신양혈(補腎凉血)’과 간을 다스려 생리를 조절하고 통증을 없애는 ‘조간완통(調肝緩痛)’이 처방된다.

 

‘기체 혈어형’은 생리 시작 하루나 이틀 전에 배, 유방, 옆구리에 팽창하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 검붉은 사혈 덩어리나 막같이 생긴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덩어리들이 배출되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 경우 피를 활성화 시키고 어혈(瘀血)을 제거하거나, 이기행체로 기를 움직이게 해 체한 것을 움직이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생리통이 인체 내의 노폐물로 인해 혈액과 장부가 탁해져서 발생한다고 본다. 체내에 노폐물이 많아 생리가 탁하고 온몸에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은 “생리통의 유형과 증상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생리통에 대한 치료는 자궁을 따뜻하게 보하고 자궁 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한 경우 보궁단의 좌약요법, 좌훈요법, 약물요법, 침과 뜸 요법 등을 통해 자궁을 따듯하게 하고 배란을 촉진시켜 통증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