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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불임, 시험관 아기만이 능사가 아니다!”…시술보다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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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시험관 아기만이 능사가 아니다!”…시술보다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

 

[2008.01.09 14:17]

 

[쿠키 건강] 당당히 싱글맘을 선언, 사회에 파란을 일으켰던 허수경이 2007년 마지막 날 딸을 낳았다. 자궁외 임신으로 2번의 실패를 거듭, 자연임신이 불가능했던 그녀가 지난해 3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것.

 

그녀의 출산을 보고 사회적 통념상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염없이 부러운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불임 부부. 아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든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그들의 소망이기에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각고의 노력과 고통이 뒤따르는 시험관 시술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임,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할 경우 6개월 이내에 85∼90%가 임신을 한다. 2년 이상이 경과되면 95%가 임신한다. 결혼을 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거나, 아기를 이미 낳은 뒤로 2년 이상 임신을 못하는 경우에 불임이라고 한다.

 

여성질환 전문 한방병원 경희 보궁 한의원 박웅 원장은 “예전에는 불임의 문제를 오직 여성의 문제로만 생각하던 경향이 있었다”며 “불임은 배우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부부 공동의 문제로 두 사람이 함께 검사를 받고 올바른 불임의 원인을 정확하게 추적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남성의 경우 정상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정자의 수도 중요하지만 정자의 운동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흡연, 음주, 환경 호르몬 등으로 인해 남자들의 평균 정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여성 불임의 경우에는 성교장애, 배란장애, 난관폐쇄, 자궁체부 이상, 자궁경관 이상 등 남성에 비해 그 원인이 다양하다.

 

불임 치료, 시술보다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

 

결혼 후 오랫동안 임신이 안돼 애를 먹는 불임 부부들의 경우 처음 병원을 방문해서 2∼3개월 동안 각종 검사를 받는다. 이후 해부학적, 기질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배란 문제, 남편의 이상이 아닌 경우라면 시험관 아기나 인공수정을 권유 받는다. 과연 이것만이 아이를 갖기 위한 마지막 방법인 것인가?

 

경희 보궁 한의원 박웅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남성 불임의 경우 체질과 부족한 기력을,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기와 혈이 뭉친 경우, 습담으로 인한 비만, 신장의 기능 저하, 전신의 기와 혈이 약하거나 차가운 경우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각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임신하기 좋은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불임 치료법으로 좌약요법, 좌훈요법, 약물요법, 침과 뜸 요법을 권하고 있다. 경희 보궁 한의원에서는 좌약 요법의 경우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배란을 촉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전통적 한약제의 하나인 환제를 좌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여성들이 산후에, 혹은 여성기 질환이 생겼을 때 썼던 산부인과적 처방인 좌훈요법은 여성기 깊숙한 곳에 한약재의 김을 스미게 하여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다.

 

한약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탕제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과 환자에게 나타나는 모든 증상과 징후들의 상관관계를 살핀 다음 같은 병이라도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다른 방식으로 제조한 탕제로 치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 · 박웅 경희보궁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