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추위에 여성들 감기와 수족냉증 같은 한랭질환 외에도 여성 자궁건강 주의해야

겨울 강추위에 여성들 감기와 수족냉증 같은 한랭질환 외에도 여성 자궁건강 주의해야

▲ 남무길 원장(사진제공=경희보궁한의원)

계속되는 강추위와 칼바람에 롱패딩과 내복 등을 껴입어도 손, 발이 시리고 얼굴이 얼어붙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감기와 수족냉증 등 한랭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랭질환 외에도 여성들은 자궁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추워진 날씨에 평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이들은 면역력 약화가 함께 찾아올 경우

 손발 저림과 냉랭한 기운이 아랫배와 자궁에 전해져 질염,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겨울에는 신체에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아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약화시킬 수 있다.

또 직장, 학업, 연애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균형 잡히지 않은 식습관 등은 신체의 기운을 떨어트리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생리대 사태와 논란 이후 여성들은 여성 청결과 관련해 신중해지고 있다.

자궁질환 관련해서도 기존에 관심이 덜했던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찾는 여성들이 생겨나고 있다. 20~30대 여성이나 청소년 연령대에서도 전문의를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근종을 치료받은 환자의 수는 2016년 약 30만 명으로 기록되며

10년 전에 비해 60%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10~20대 연령대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찬 기운이 아랫배와 자궁에 영향을 미쳐 자궁건강이 악화되면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어 가임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저출산과 난임과 불임 등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에 겨울철에도 자궁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 자궁건강 관리는 임신 상태에 있는 임산부도 예외는 아니다.

임신 상태에 있기에 각별히 몸조리와 건강에 신경 쓰겠지만, 특히나 자궁건강상태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냉랭한 기운과 자궁질환 등이 발병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분만하는 조산이

지난 2003년 10.14%에서 2014년 15.2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임산부의 자궁건강상태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 천안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남무길 한의학박사는 "겨울철을 맞아 여성들은 특별히 더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추운 날씨에 냉랭한 기운이 아랫배와 자궁에 전해지면 면역력 약화와 세균침투로 인한 자궁질환이 발병할 수 있고 자궁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최근 고령결혼과 임신, 출산이 증가하고 인공수정과 난임과 불임 치료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궁질환은

난임과 불임, 조산과 난산, 유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짧은 하의나 기모가 없는 하의 등은 착용을 삼가고 무릎담요 등을 챙겨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박보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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