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임신 준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필수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임신 준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필수

임신이라 하면 으레 여성 혼자 준비해야 하는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산전 및 산후 관리 모두 여성이 짊어져야 할 의무라고 여겨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의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루기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함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 초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부부의 건강한 임신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9세, 여자가 30.2세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초혼 연령이 30세를 돌파하며 건강한 임신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성의 수태능력은 25세를 이후로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고령임신 기준이 되는 35세 이상이 될 경우 수태능력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40대가 되면 수태능력이 아주 낮아져 3분의 1 정도 임신이 불가능해진다. 난소 또한 노화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난소의 노화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 감소의 원인이 된다. 이는 임신의 가장 기본 요건인 질 좋은 난자 생성을 방해한다. 아울러 배란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한 3개월 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난소 및 자궁 기능 강화, 건강한 착상 환경 조성, 건강한 임신 등의 단계적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임신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목표다.

이와 함께 한약 처방, 침치료, 약침치료, 보궁단 처방, 좌훈 요법 등을 병행 실시한다. 한약은 개인 체질 및 증상에 따라 필요한 약재를 조합하여 임신 과정 중 배란,

착상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돕는 효과를 나타낸다.

침치료와 약침치료는 경혈점에 자침함으로써 하복부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침액을 혈자리에 주입함으로써 자궁 및 난소 기능을 강화시킨다.

보궁단은 자궁 및 난소 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호르몬 분비 균형을 맞추고 아랫배와 자궁 환경을 따듯하게 한다.

좌훈은 한약재를 달일 때 나타내는 뜨거운 김을 여성 외부 생식기에 쏘아 자궁, 난소, 하복부 등을 따듯하게 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초혼 연령 증가에 따른 남성의 신체 상태 변화도 마찬가지로 주목해야 한다.

임신 과정에서 정자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하고 운동성 있는 정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아무리 자궁이 튼튼하고 배란이 활발하더라도 건강한 임신을 이룰 수 없다.

정자의 질이 정상이지만 발기부전 등 2차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인공수정으로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정자의 질 자체가 떨어지면 인공수정을 하더라도 성공률이 희박하다.

따라서 올바른 임신 준비를 위해서는 건강한 정자의 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개인 맞춤 탕약, 침치료 등을 통해 남성의 건강한 임신 준비를 도모한다.

개인 맞춤 탕약은 남성의 신체 내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생식 기능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침치료는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신(腎)의 기능과 양기를 회복시켜 주는데 기여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된 기운을 해소한다.

경희보궁한의원 부산 박주희 원장은 "만혼 사례 증가로 건강한 임신 준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적 맞춤 처방 효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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