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좌약·약침·좌훈 요법… 불임 치료에 도움

한방 좌약·약침·좌훈 요법… 불임 치료에 도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부인과 가는 것 부담스럽다면 한방치료가 대안 될 수도

정명주 강남 경희보궁한의원장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평소에 자궁과 난소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제공

최근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불임·난임을 겪는 부부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난임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4년 12만 7000명에서 2014년 21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부부의 약 15%에 해당한다.

◇건강한 임신·출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받아야

정명주 강남 경희보궁한의원장은 결혼 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몸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병은 많은 부분 자궁·난소와 연관되어 발생하고, 불임의 경우 자궁·난소의 건강상태와 직결돼 있으므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난소와 자궁의 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착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불임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각종 자궁질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질환은 자각증상이 미미해 당사자는 발생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흔하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임신에 장애요인이 되는 각종 자궁질환 등을 예방 및 치료해야 한다.

◇한방치료 불임 치료에 효과적, 논문 발표돼

치료를 목적으로 해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정 원장은 "여성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는 한의원에서 진료받는 것에 부담을 덜 느끼는 편"이라며

"한방에서는 근본적으로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살펴 진단하고 자궁건강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시행하는 만큼 자궁질환 치료는 물론 자궁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임 치료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각종 자궁질환으로 초래되는 불임을 한약, 침·약침, 보궁단과 같은 한방 좌약, 좌훈 요법 등을 활용해 치료한다.

이런 한방치료를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을 치료해 자궁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난소 기능을 강화해 임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한방치료가 각종 자궁질환과 이로 인해 초래되는 불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임상논문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발표된 한방 난임 치료 현황 및 임상결과 분석

논문에 따르면 배란 및 난관에 문제가 있거나 각종 자궁질환 등으로 불임진단을 받은 여성에게 한방치료를 시행한 결과 25.8%의 임신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러 단체에서는 한방 난임 치료와 관련된 각종 지원사업도 시작하고 있다.

한국난임가족연합회는 강남·부천·수원·천안·부산 경희보궁한의원과 공동으로

한방난임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의난임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8/2018052802056.html